[영화추천] 가타카

[영화추천] 가타카





제목 : 가타카

분량 : 106분

장르 : SF, 드라마

감독 : 앤드류 니콜

등급 : 15세 관람가


1998년 5월 2일 개봉




1. 개요



'트루먼 쇼'의 각본을 쓴 앤드류 니콜의 감독 데뷔작. 영화의 제작비는 3,600만 달러로 1997년 당시 CG가 발달하지 않은 까닭에 무대와 미술에 상당부문 치중했음에도 흥행은 참패했다. 다만 당시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이후 재평가가 이루어져 현재는 SF 명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약 20년 전 영화인데도 그리 촌스럽지 않은 편이고 도리어 미래의 기술력을 많이 보여주지 않고도 분위기를 그럴싸하게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고로 기술 관련 뉴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웹 사이트 Wired.com에서는 가타카를 최고의 SF 영화 20편 중 2위로 선정했다.(1위는 블레이드 러너)




2. 시놉시스



머지않은 미래, 우주 항공회사 가타카에서 근무하는 제롬 모로우는 매일마다 피와 소변을 비롯한 신체조직 샘플로 적격판정 심사를 받는다.


업무 도중 우주선이 발사되는 하루 12번의 광경을 한 번도 놓치는 일 없이 바라보았고 그만큼 우주탐사에 대한 기대심이 높은 그에게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탐사하러 가기 위한 임무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 일정은 차질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갔지만 출발 1주일을 앞둔 시점에서 사무실 삼독관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살인범을 찾는 수사가 시작된다.


이 때 제롬은 현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신분이 수사로 노출될까 두려워하는데, 가타카에 다니는 제롬 모로우의 진정한 정체는 빈센트 프리맨으로서 적격판정 시스템이 가리키는 부적격자였기 때문이다.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영화 '가타카'는 근 미래에 일어날 수도 있는 유전자 조작과 그로 인한 사회의 변화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실제 우리 주변에서는 새로 태어날 아이에 대한 과학적 조작이 진행되고 있다. 성별 감별 같은 건 그 시작에 불과하다. 소위 '베이비 마켓'이라고 불리는 이 잠재적 시장은 충분한 과학적 기술이 뒷 받침되기만 한다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나갈 것이 분명하다.


앞으로 아이의 성별은 물론 신체적 정보, 소질 및 적성까지 조작이 가능해지고 우수한 유전자를 조합하기 위해 부모가 될 사람들의 등급을 매기게 될지도 모른다. 바로 이러한 근 미래의 모습을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그래서 더욱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온다.


본 영화는 다른 SF 작품들처럼 미래의 기술력을 자랑하기 보다는 그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노력한다. 당시에는 이러한 부분이 다소 심심하게 느껴졌고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영화의 방향성이 오히려 본 작품을 고급스럽게 만들어주었고 시대를 타지 않게 해주었다. 실제로 대략 20여년이 지난 고전 작품임에도 지금봐도 그닥 촌스럽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미래의 분위기를 잘 그려냈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는 대체로 훌륭한 편이며, 작품의 구성도 매우 잘 짜여져 있다. 또한 영화에 수록된 음악들 역시 작품의 색깔에 걸맞는 훌륭한 곡들이 사용되었는데, 특히 결말 부분에서 나오는 'The Departure'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그리고 이 영화에는 유독 명대사가 많이 존재하는데, 이 부분은 영화를 관람하면서 직접 확인해보길 추천하는 바이다.


1997년에 개봉된 고전 영화라 요즘 작품들에 비해 화려한 볼거리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영화 자체가 워낙에 탄탄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명작인지라 지금 접한다 하더라도 그 감동은 여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SF 장르를 선호하는 영화팬이라면 언제가 되었든 시간을 내서라도 꼭 한 번은 관람해보길 바란다.



9.0점/10.0점


(사진 = ⓒ콜럼비아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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