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캐스트 어웨이

[영화추천] 캐스트 어웨이





제목 : 캐스트 어웨이

분량 : 143분

장르 : 서바이벌, 드라마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2001년 2월 3일 개봉




1. 개요



무인도에 표류된 뒤 탈출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 연출, 톰 행크스 주연의 2000년 작품이다. 주변인물들이 비중 있게 등장하긴 하지만, 영화의 대부분은 톰 행크스의 1인극이라고 할 수 있다.


제작비 9천만 달러로 북미에서 2억 3,363만 달러, 전 세계 총 4억 2,963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성공했다. 한국에서도 전국관객 156만을 기록하며 나름 선전했고, 이후 공중파에서도 여러 번 방영되었다.




2. 시놉시스


  

세상에서 가장 바쁜 사람인양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시간에 얽매여 살아가는 남자 척 놀랜드는 여자 친구 캘리 프레어스를 사랑하지만, 막상 함께 할 시간은 가지지 못한다. 크리스마스 이브, 캘리와의 로맨틱한 데이트를 채 끝내지도 못한 그에게 비행기를 타라는 호출이 울리고 둘은 연말을 기약하고 헤어지게 된다.


캘리가 선물해준 시계를 손에 꼭 쥐고 '페덱스' 전용 비행기에 올랐는데, 착륙하기 직전 사고가 나고 기내는 아수라장이 된다. 그의 몸을 때리는 파도,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는 완전히 다른 세상에 와있었다. 아름다운 해변과 무성한 나무, 높은 암벽, 아무도 살지 않는 섬에 표류한 것을 알게 된 척은 그곳에서의 생존을 위해 이전의 모든 삶을 버리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외롭게 살아가기 시작한다.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1994년, 포레스트 검프에서 절정의 연기력을 선보였던 배우 톰 행크스는 이후에도 아폴로 13, 라이언 일병 구하기, 필라델피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그런 그가 다음 작품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지금 여기에서 다루고 있는 '캐스트 어웨이'였고, 이 작품에서 그는 러닝타임 143분 중 거의 대부분을 1인극으로 채우게 된다.


톰 행크스가 극중 척 놀랜드 역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 50파운드의 감량을 하고 이발도 면도도 하지 않고 지냈던 것은 이미 언론 보도를 통해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제작진은 그런 그가 연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무인도 촬영기간 동안 극도로 조명 활용을 아꼈다고 한다. 덕분에 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작품의 영상은 대부분 자연광에 가까운 형태를 취하고 있다.


영화는 철저하게 톰 행크스의 1인극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화 초반, 평범한 현대인을 연기하던 그가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고, 갖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점차 변해가는 과정이 상당히 리얼하게 그려진다. 특히 그가 외로움에 지쳐 배구공에 남겨진 핏자국을 이용해 사람 얼굴을 그리고, 그것을 '윌슨'이라 부르며 친구로 삼는 모습은 이 작품을 대표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작품은 무인도에 표류한 주인공에게 무언가를 쥐어주고 시작한다는 점에서 명작 소설 '로빈슨 크루소'와 유사점이 있다. 하지만 로빈슨 크루소가 표류했던 무인도에는 다양한 식용 식물과 야생 동물들이 가득했고, 로빈슨 크루소는 그 곳에서 농사도 짓고, 가축도 기르면서 생활했던 것에 비해, 본 작품의 환경에서 쓸만한 것이라고는 오로지 야자수 밖에 없다. 결국 이 쪽의 환경이 더욱 척박하다고 할 수 있다.


톰 행크스의 훌륭한 연기가 빛나는 작품이지만, 그와는 별도로 영화가 전달하는 메세지 역시 강렬하다. 극중 주인공이 표류가 끝나고 살아남았다고 해서 그의 삶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며, 그 뒤에도 현실에서의 치열한 삶은 계속된다는 것을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 보여주고 있다.



9.0점/10.0점


(사진 = ⓒ20세기 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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