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기사 윌리엄

[영화추천] 기사 윌리엄





제목 : 기사 윌리엄

분량 : 131분

장르 : 액션, 코미디

감독 : 브라이언 헬겔랜드

제작 : 소니 픽쳐스


2001년 8월 24일 개봉




1. 개요



영국의 문호 제프리 초서의 작품 중 하나인 'The Knight's Tale'에서 모티브를 얻어 영화화한 작품으로 브라이언 헬겔랜드가 메가폰을 잡았다. 배경은 중세 유럽의 백년전쟁 시기를 무대로 하고 있지만, 배경음악으로는 그룹 퀸의 'We Will Rock You'가 나오는 등 고전과 현대를 적절히 조화시켰다는 평도 받았으며, 흥행에도 성공했따. 주연인 히스 레저의 인지도를 드높인 영화이기도 하다.




2. 시놉시스



중세 14세기의 유럽 한 경기가 탄생하여 귀족과 농민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는데, 그 경기는 바로 주스트(마상창 시합)이다.


기다사 되고 싶었던 가난한 지붕 수리공의 아들인 윌리엄은 기사 엑터 경의 시종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시합 도중 엑터 경이 그만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경기 시합은 얼마 안 남은 상황. 때문에 윌리엄은 죽은 그를 대신해 갑옷을 입고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다.


그리고 시합을 통해 생긴 의욕으로 윌리엄은 자신의 시종 친구들인 와트와 롤랜드를 설득해 이 생활을 계속 이어나가게 된다. 맹훈련을 통해 마상창 시합 실력을 높이던 중, 때마침 강도를 만나 가진 걸 모두 빼앗긴 제프리 초서를 만나게 되는데, 그는 윌리엄 일행을 도와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준다. 윌리엄은 울리히 폰 리히텐슈타인이란 이름으로 마상창 시합 대회에 출전을 신청하고 위장 신분으로 대회에서 승승장구하게 된다.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본 작품은 영국의 문호 제프리 초서의 작품 중 하나인 'The Knight's Tale'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시대적 설정은 영국과 프랑스의 백년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당시 영국의 전쟁 영웅인 흑태자 에드워드가 등장하는 등, 넓은 범주에서 보면 시대극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극중에서는 제프리 초서 본인도 등장하는데, 내용상 주인공 윌리엄을 돕는 역할로 등장하며 그의 옆에서 그의 무용담을 직접 보고 경험하며 후세에 남기는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작품이 정통 시대극이라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당시 인기 스포츠였던 마상창 시합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스포츠 영화에 더 가깝다. 내용 자체는 사실 단순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기사를 지망했지만, 신분상의 제약으로 인해 기사의 시종으로 만족해야 했던 한 남자가 우연한 기회를 통해 귀족의 신분을 사칭해 마상창 시합에 참가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동료를 얻고 라이벌과 경쟁하고 승리해 사랑을 쟁취한다. 단순명료한 스토리지만 기본에 충실한 플롯과 호쾌한 액션 등이 어우러지며 충분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 작품이 또한 흥미로운 점은 고전극과 현대극의 절묘한 조화에 있다. 작중 배경과 인물은 분명 중세 유럽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신분의 한계에 굴복하지 않고 진취적으로 꿈을 쟁취해내는 주인공 윌리엄과 중세의 여인상에서 벗어난 현대 여성인 여주인공 조슬린 등의 캐릭터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게다가 유명 락 그룹 퀸의 'We Will Rock You'를 배경음악으로 활용한 경기장 응원 장면은 마치 현대 축구장의 모습을 연상시키는데, 그 장면이야말로 이 영화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역시 이른바 퓨전 사극이라는 형태로 고전극에 현대적 감각을 입히는 작품이 자주 등장하고 있지만, 본 영화가 나오던 시가만 해도 이런 작품은 그리 흔한 형태가 아니었다. 그렇다보니 당시에는 '셰익스피어 인 러브', '로미오와 줄리엣'과 더불어 본 작품이 꽤나 신선한 인상을 주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본 작품은 기본에 충실한 스토리와 연출, 그리고 고전과 현대를 적절히 조화시킨 흥미로운 볼거리 등을 가진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8.3점/10.0점


(사진 = ⓒ콜럼비아 트라이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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