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고질라

[영화추천] 고질라





제목 : 고질라

분량 : 123분

장르 : 괴쉬, 재난

감독 : 개러스 에드워즈


2014년 5월 15일 개봉




1. 개요



2009년부터 레전더리 픽쳐스가 2012년 개봉을 목표로 새로운 고지라 영화 판권을 얻기 위해 토호와 협상 중이라는 루머가 돌기 시작했고 2010년 3월에 이는 사실로 판명되었다. 레전더리는 워너브라더스와 합작해 리부트 영화 제작을 계획하고 있으며, 1998년의 '이구아나 괴물'이 등장하던 영화보다 1954년 오리지널 영화에 가깝게 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최종 스코어 70만 9,743명으로 부진했으나 한국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북미에선 전야제 980만 달러로 무언가 터뜨릴 것 같은 조짐을 보이더니 결국 오프닝 스코어 3,852만 달러로 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져를 누르고 2014년 개봉작 중 최고의 오프닝 데이 성적을 거두었다.


그리고 2014년 6월 13일, 중국 개봉이 시작되었고 중국에서도 대박이 났다. 개봉 첫 날에만 무려 1,09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014년 중국에 개봉한 해외작 중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다. 특히 2013년에 퍼시픽 림이 세웠던 워너브라더스 배급 최고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종 흥행 수익은 북미 200,676,069 달러, 해외 324,300,000 달러, 월드와이드 524,976,069 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예상을 웃도는 흥행세로, 제작사에서 속편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고 결국 팬들이 바라는 대로 트릴로지 제작이 확정되었다. 감독은 개러스 에드워즈가 계속 맡는다고 한다.




2. 시놉시스



1999년, 필리핀에서 거대한 고대 생물의 화석이 발견되고, 세리자와 박사는 조수와 함께 화석을 관찰하러 간다. 화석에서 기생하고 있던 생명체의 포자가 발견되었는데, 한개는 아직 휴면상태에 있었으나 다른 하나는 이미 부화하여서 일본을 향해간 상태였다. 


한편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하는 조와 산드라 부부의 아들인 포드는 아버지 몰래 생일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아버지는 잔지라 발전소에서 발생한 의문의 여파 때문에 일찍 출근하게 된다. 조는 산드라를 보내어 조사를 맡겼으나 원자로가 융해하여 방사능이 누출되기 시작하였고 조는 어쩔 수 없이 방호벽을 닫게 되고 결국 산드라는 피폭되어 사망하고 만다.


그리고 15년 후, 포드는 폭탄물 처리반에서 일하는 군인이 된다. 1년 2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나 일본에 있는 공사관에서 조가 금지구역에 들어갔다가 잡혔다는 소식을 듣게된다. 결국 그는 다시 일본으로 향한다.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최근 소재 고갈에 시달리고 있는 할리우드는 해외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고자 고군분투중이다. 특히 일본작품을 할리우드식으로 리메이크 하는 방식이 자주 활용되곤 하는데, 지금 다루고 있는 영화 '고질라' 역시 마찬가지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고질라'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일본의 인기 괴수 시리즈 '고지라'가 원작이다. 본 작뭎은 바로 그 고지라 시리제 대한 헌정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감독인 개러스 에드워즈는 고지라 시리즈의 열혈팬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보니 작품은 철저하게 원작 고지라의 특징을 그대로 따라간다. 따라서 고지라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흥미롭게 볼 요소들이 넘치는 영화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이는 바꿔말해서 지나치게 매니악한 영화라는 이야기로, 고지라 시리즈와 거리가 먼 일반 관객들에게는 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유독 괴수영화하고는 코드가 맞지 않는 한국의 일반 관객들에게는 유치하기 그지없는 B급 영화로 치부되며 망작 취급을 받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한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에서 흥행에 성공했으며 총 흥행 5억 달러를 돌파한 히트작이다. 그리고 해외 유수의 영화 평론 사이트에서도 비교적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다.


본질인 '괴수영화;로서의 완성도도 제법 높은 편이다. 인간은 주인공을 제외하고는 괴수에게 철저하게 무력하며, 주인공의 활약 역시 겨우 고질라를 어쩌다보니 옵는 정도에 그친다. 고질라는 자연의 의지를 대변하는 '신'과 같은 존재로 묘사되며 이는 훌륭한 CG와 연출을 통해 시청각적으로 잘 묘사되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고지라 시리즈에 대한 오마주가 풍부하다. 고지라의 필수요소를 거의 전부 무시한 과거 할리우드 1998년 작품과는 차원이 다른 원작 재현도를 보여준다.


이 영화의 호불호가 갈리게 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괴수 액션의 비중이 너무 극후반에 몰려 있다는 것이다. 영화는 괴수끼리 격돌하는 장면이 자주 스킵되거나 TV 뉴스화면으로 맛만 보여주는 등 후반까지 괴수 대결 장면의 노출을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 이를 두고 예산문제 때문에 이렇게 연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이 더러 있지만 감독의 연출 코멘트를 보면 그건 아닌 것 같다. 감독의 말을 빌리자면 일부러 후반부의 카타르시스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관객을 끝까지 기다리게 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한다.


국내기준 워낙 매니악한 영화가 맞지만, 괴수물을 좋아하는 관객들이라면 이 작품을 포함해 이미 제작이 결정된 2편, 3편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싶다. 참고로 속편에서는 킹기도라, 모스라, 라돈 등 다양한 괴수들이 등장한다고 한다.



8.0점/10.0점


(사진 =  ⓒ워너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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