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인터스텔라

[영화추천] 인터스텔라





제목 : 인터스텔라

분량 : 169분

장르 : SF, 드라마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2014년 11월 6일 개봉




1. 개요



2014년에 개봉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SF 영화로 점점 황폐해져가는 지구를 떠나기 위해 우주 탐험가들이 새롭게 발견된 웜홀을 통해 새로운 생존 가능한 행성을 찾는 우주탐사를 주 내용으로 하고 있디. 놀란은 자신의 동생 조너선 놀란과 함께 공동작업을 맡았고 이 영화에 영감을 준, 이론 물리학자 킵 손이 과학적 자문위원과 공동 제작자로써 참여하였다.


이 작품을 위해서 조너선 놀란은 4년 동안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상대성 이론을 공부하기도 해서 화제가 되었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도 초기엔 꽤나 흥미를 보였으나 영화 기획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하차, 현재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되었다.


흥행에서 대박을 쳤다. 국내의 경우 개봉 직후 줄곧 흥행 1위를 고수했으며, 개봉 3주차인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최종적으로는 역대 외화 흥행순위 3위에 랭크되었다. 전세계적으로는 북미 흥행 1억 6천만을 포함해서 월드 와이드 6억 2천1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2. 시놉시스



"우린 답을 찾을 거야. 늘 그랬듯이."


세계 각국 정부와 경제가 붕괴된 미래가 도래한다. 지난 20세기에 범한 잘못이 전세계적인 식량 부족을 불러왔고, NASA도 해체되었다. 그 때, 5차원의 생명체들이 열어둔 시공간에 불가사의한 틈이 열리고, 남은 자들에게 이곳을 탐험해 인류를 구해야할 임무가 주어진다. 그들은 탐사를 떠난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뒤로 한 채 인류라는 더 큰 가치를 위해...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메멘토', '다크 나이트', '인셉션'을 연출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으로, 그의 영화는 대부분 그러하듯이 보는 이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애초에 생각할 여지가 많은 주제를 활용한 덕도 있겠지만, 영화 자체가 마치 정교한 큐브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여러모로 고찰하게끔 만드는 힘이 있다. 물론 이는 지금 다루고 있는 영화 '인터스텔라'도 마찬가지다.


'인터스텔라'의 시작은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현재보다 조금은 더 나아간 근 미래에서 출발한다. 도입부에 등장하는 노인들의 인터뷰는 마치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프롤로그를 연상케 하는데, 다큐멘터리 영상의 방식을 활용함으로써 작품에 리얼리티를 부여한다. 노인들은 본인들이 젋었을 때에는 지구가 여러모로 살기 힘든 공간이었음을 회상하며 이를 증언한다. 이는 바꿔 말해서 이 영상이 상영되는 미래는 그러한 지구의 위기를 모두 극복했다는 것의 반증으로 이 영화는 시작부터 인류의 희망적인 미래를 제시한다.


작품에서 쿠퍼 가족과 인류는 중대한 위기에 직면한다. 그것은 바로 지금까지 삶의 터전이라고 믿어왔던 우리의 땅 지구가 점점 죽어간다는 것이다. 사람이 생존할 수 없을 정도로, 매년 한 가지 이상씩 더 이상 작황이 불가능한 식물 종이 늘어만 가고, 도저히 숨을 쉴수도 없을 정도로 황사가 빈번히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인류 사회는 생존 그 자체가 가장 시급한 문제가 되어 과학적 진보에 투자할 여력은 이미 남아있지 않다. 쿠퍼의 장인어른인 도널드는 21세기를 살아온 사람(우리와 같은 세대)으로서 작중에선느 과거인 21세기를 이렇게 회상한다.


"내가 어렸을 땐 매일 매일이 크리스마스 같았어. 매일 새로운 물건과 아이디어가 생겨났지. 하지만 60억 명의 모든 사람이 그 모든 것을 다 가지려 했어. 나는 오히려 지금이 인류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해." - 극중 도널드의 대사


그는 인류가 처한 새로운 환경에 순응하며 살아가려 하지만, 그의 사위이자 주인공인 쿠퍼는 그와 생각을 달리한다. 그는 인류가 이대로 지구에 머물러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쿠퍼와 NASA는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나게 되지만 쿠퍼 일행이 종착역에 접근하면 할수록 그들이 믿고 있던 신념은 큰 도전을 받게된다. 그동안 그들을 지탱해온 것들이 흔들리면서 그들의 탐사는 큰 위기에 봉착하게 되고 인류에게도 역시 미래는 없어보인다.


극중에서 쿠퍼의 딸 머피는 그의 아버지 쿠퍼에게 왜 자신의 이름을 머피로 지었냐머 불평한다. 그도 그럴 것이 머피의 법칙은 흔히 불운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쿠퍼는 머피의 법칙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일어날 일들은 반드시 일어난다."라는 뜻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긍정적 사고는 마지막 순간에 빛을 발하는데, 주인공 쿠퍼와 그의 딸 머피는 마지막 순간에서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한발 더 나아간 용기있는 행동을 감행한다. 


영화가 다루고 있는 근본적인 주제는 '사랑'이다.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꾸준한 인류의 노력과 그에 따른 문명의 발전 그리고 과학적 결실. 또한 절대자에 대한 믿음과 소망 그리고 신의 기적. 이들은 지금까지 인류를 지탱해온 대표적인 것들이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앞서 말한 것들이 아닌 인류의 해답은 인류애, 즉 '사랑'에 있다고 말한다.


"사랑은 더 높은 차원이 존재한다는 증거일지도 몰라요. 이해할 수는 없지만 믿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사랑이죠. 죽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사회적 효용인가요? 사랑은 시공간을 초월하는 것 중 우리가 아는 가장 유일한 것이에요." - 극중 아멜리아의 대사 


영화는 놀란 감독의 영화 중에서도 특히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다. 상대성 이론, 웜홀, 블랙홀 등 차용하고 있는 과학적 이론들도 많고 영화 초반부가 그의 영화중에서도 유독 지루한 편이다. 하지만 영화는 중반부터 점점 템포가 빨라지며 관객이 그 속도를 체감하지 못할 만큼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결과적으로 명확한 메세지를 다분히 크리토퍼 놀란스럽게 가공해낸 다분히 그 다운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8.8점/10.0점


(사진 = ⓒ파라마운트 픽쳐스/워너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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