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머니볼
- 영화추천/2010년~2019년
- 2015. 9. 4. 09:08
[영화추천] 머니볼
제목 : 머니볼
분량 : 132분
장르 : 드라마
감독 : 베넷 밀러
원작 : 마이클 루이스
2011년 11월 17일 개봉
1. 개요
경제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루이스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애초에 서적 분류는 경영학이었지만 메이저리그의 인기덕에 야구서적으로 인기를 끌었고, 책의 내용을 소재로 2011년에 영화로 제작되었다. 브래드 피트는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자 제작자로 참여했다.
총 제작비는 5,000만 달러이고 북미에서의 수입은 7,569만 달러였다. 개봉하자마자 전문가와 관객 모두에게 호평을 받으며 개봉 당일 박스 오피스 1위에 등극하였고 로튼 토마토 지수 95%를 찍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에서는 개봉 전후에 꽤나 입소문을 타며 일반 관객들에게 점차 어필해나갔고 이후 2011년 필수 관람 영화 대열에 합류, 인정받게 되었다.
2. 시놉시스
게임의 역사를 바꾼 감동의 리그가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만년 최하위에 그나마 실력 있는 선수들은 다른 구단에 뺏기기 일수인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돈 없고 실력 없는 오합지졸 구단이란 오명을 벗어 던지고 싶은 단장 '빌리 빈'은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를 영입,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머니볼'이론을 따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는 경기 데이터에만 의존해 사생활 문란, 잦은 부상, 최고령 등의 이유로 다른 구단에서 외면 받던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키고, 모두가 미친 짓이라며 그를 비난한다.
과연 빌리와 애슬래틱스 팀은 '머니볼'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이 영화는 아무래도 야구를 소재로 한 영화다보니 야구나 메이저리그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게다가 스포츠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시합 그 자체를 집중 조명해주지도 않는다. 하지만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매우 흥미롭게 그려지기 때문에 관객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드라마에 빠져들게 된다.
영화는 초반부터 줄곧 궁지에 몰린 가난한 구단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그 단장 빌리의 행동선을 그대로 따라간다
"야구를 잘 못 바라보고 있다. 돈으로 선수를 사는 것이 아니고, 승리를 사야하는 것이다."
궁지에 몰린 단장 빌리를 바꾸게 된 한 마디 말이다.
이후 빌리와 오클랜드팀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리빌딩에 들어간다. 그들의 승리를 위한 집념과 그 노력은 서서히 결과로 나타나기 시작하고 팀은 연승가도를 달리게 된다. 20연승이라는 메이저리그 대기록이 이뤄지는 그 과정을 매우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이 영화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바로 신들린 듯한 브래드 피트의 연기이다. 근래 들어 그의 연기력은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이 영화에서의 연기는 특히나 더 인상적이다. 마치 그의 인생 영화중 하나라고 할 정도로 그는 이 작품에서 빌리 빈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이 영화를 정말 높이 평가하는 점은 바로 절제된 연출과 드라마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특히 머니볼 이론을 바탕으로 한 오클랜드 오클래틱스가 파죽지세로 치고 나가는 과정을 다루는 방법이 그러한데, 더 나가도 될 것 같은 부분에서도 영화는 오버하지 않고 여운을 남기는 선택을 추구한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의 아주 맛깔나는 양념과도 같은 'The show'라는 노래가 있다. 극중에서 팀이 연패하며 궁지에 몰린 단장 빌리에게 그의 딸 캐시는 기타를 치며 노래한다.
I'm just little girl lost in the moment
I'm so scared bur don't show it
I can't figure it out it's bringing me down
I know I've got to let it go and enjoy the show
그의 심정과 매치되는 이 노래를 들으며 빌리의 눈에는 눈물이 고인다.
Moneyball.
아주 깊은... 그리고 진한 여운이 남는 드라마였다.
8.8점/10.0점
(사진 = ⓒ컬럼비아 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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