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엽문

[영화추천] 엽문





제목 : 엽문

감독 : 엽위신

장르 : 액션, 드라마

분량 : 106분

등급 : 12세 관람가


2009년 4월 16일 개봉




1. 개요



홍콩의 유명 액션배우 견자단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 작품의 감독은 액션영화 연출에 정평에 나있는 엽위신이 맡았다. 실존했던 무술가 엽문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으며 여기에 항일투쟁 코드를 강화하는 등 '정무문'과 비슷한 타입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흥행에서도 제법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중국에서만 1억 위안의 수익을 올리며 성공했고, 국내에서도 네티즌 평점 9점을 상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2. 시놉시스



1930년대 중국. 수많은 무술가들의 성지가 된 불산. 그 곳에서 '엽문'은 영춘권의 고수이자 백전불패를 자랑하는 막강한 실력으로 중국 전역에 명성을 떨친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이 중국 대륙을 침략해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불산은 일본의 식민지배 하에 놓이게 된다. 일본은 '민족말살정책'의 일환으로 불산의 무술가들을 비열한 방법으로 격파해 나간다. 이에 엽문은 큰 충격을 받게 되고, 결국 제자들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던 자신의 신념을 버리고 동포들을 일본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무술을 가르치기 시작하는데...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이 작품의 주연을 맡고 있는 견자단은 중국이 자랑하는 액션배우로 과거 이소룡, 성룡, 이연결의 계보를 잇고 잇는 액션스타이다. 그렇다보니 이 작품도 견자단을 중심으로 한 화려한 액션씬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게다가 그 수준이 상당히 높다보니 그야말로 눈이 호강하는 볼거리를 선사한다. 하지만 중국 액션 영화는 기본적으로 액션이 강세인 만큼, 요즘 관객들에게 왠만한 액션만으로는 만족을 줄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영화 '엽문'은 실존했던 중국의 무술가 '엽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는 영춘권의 계승자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액션 스타' 이소룡'의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영화 내용과 마찬가지로 실제로 그는 무술 도장을 열지 않았는데, 중국 공산혁명 당시 홍콩으로 도피하면서 그 곳에서 처음으로 도장을 연 것으로 전해진다. 이렇게만 보면, 그닥 대단한 삶을 산 인물로 보이지 않는다. 애초에 현실과 이상은 그 차이가 크다고 하지 않는가?


하지만 영화는 엽문의 삶을 가공하여 그럴싸한 이야기로 재구성해낸다. 그것도 아주 흥미로운 내용으로 말이다. 당시 시대상이었던 중일전쟁을 바탕으로 엽문을 일본 제국에 대항하는 민족의 영웅으로 만들고 그의 삶과 투쟁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물론 항일 투쟁 영화가 이 작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도 이 이야기는 다분히 '정무문'과 흡사하게 흘러간다. 어찌보면 전형적이라고도 불 수 있는 단순한 스토리를 취하고 있지만, 작품은 욕심을 부리는 대신, 정직하게 왕도를 추구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제법 준수하게 해내다보니 관객은 쉽게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게 된다.


그럼 이제 남은 것은 주인공 엽문 역을 맡은 견자단에게 달려있다. 그는 이 영화를 위해 10킬로 그램이나 감량하며, 다소 왜소해보이는 엽문의 체형을 만들었다. 또한 실제로 6개월 이상 영춘권을 수련하면서 공수일체의 정교하고 치명적인 영춘권을 완벽에 가깝게 구사해냈다. 덕분에 영화상에서 그가 보여주는 액션의 퀄리티는 여느 중국 액션 영화하고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대단하다. 특히 이 영화의 백미인 10 대 1의 결투는 그야말로 압권으로 영화를 위해 갈고 닦은 견자단의 실력이 십분 발휘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왕도지향의 정석 스토리로 작품의 큰 틀을 잡고, 흡사 엽문과 혼연일체 된 견자단의 뛰어난 연기가 더해진 모범적인 중국 액션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보고 '역시 이러한 장르의 영화는 중국이 아니면 만들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중국 액션영화의 진수를 맛보고 싶은 분들에게 이 영화를 적극 추천해본다.


8.5점/1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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