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메이즈 러너

[영화추천] 메이즈 러너





제목 : 메이즈 러너

분량 : 113분

장르 : SF, 액션

감독 : 웨스 볼

원작 : 제임스 대시너


2014년 9월 18일 개봉




1. 개요



제임스 대시너의 3부작 베스트 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제작사는 20세기 폭스, 감독은 웨스 볼로 2014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다. 영화 예산은 3천만 달러 정도로 같은 장르 영화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개봉 첫 주 북미 흥행 수익으로만 3,200만 달러를 넘기면서 제작비를 전부 회수했다. 이후 월드와이드 수익 3억 달러를 넘으면서 제작비의 10배가 넘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에 고무된 20세기 폭스는 바로 후속작 '스코치 트라이얼' 제작에 착수했다.




2. 시놉시스



삭제된 기억, 거대한 미로로 둘러싸인 낯선 공간. 모든 기억이 삭제된 채 의문의 장소로 보내진 '토마스'. '토마스'는 미로에 갇힌 그곳에서 자신과 같은 상황의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은 매일 밤 움직이는 미로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죽음의 존재와 대립하며, 지옥으로부터 빠져나갈 탈출구인 지도를 완성해 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미로의 문이 열리고 그들은 마지막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이 영화를 처음 접하면서 두 가지 작품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되었다. 하나는 일본 만화이자 애니메이션 작품인 '진격의 거인'이고, 또 하나는 역시 일본의 창작물인 '배틀로얄'이다. 이 작품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역시 행동반경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이다. 주위를 둘러싼 벽 안에 갇혀있는 극중 등장인물들은 그 안에서 생존을 해나가야 한다. 진격의 거인의 경우, 그들에게 있어 벽의 존재는 그들을 보호해주는 장벽이자 그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우리 그 자체이다. 배틀로얄은 또 어떠한가? 본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정된 환경에 갇힌 이들은 그 공간에서 생존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


본 작품은 젊은 배우들이 여럿 등장하는데, 그들이 맡은 배역은 극중에서 서로 협력관계에 있기도 하지만 때로는 극명한 의견차를 보이며 첨예하게 대립하기도 한다. 주인공 토마스의 경우엔 그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벽의 존재를 부정하며 이를 뛰어 넘어야 할 장애물이라고 단정 짓는다. 그리고 실제로 이 장벽을 뛰어 넘기 위해 끊임없이 달리고 또 달린다. 이와 반대로 갤리는 벽 안의 생활에 만족하며 벽 안이야 말로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에게 있어서 벽은 그들을 지켜주는 보호벽인 셈이다. 이렇다보니 이 둘은 필연적으로 대립할 수밖에 없고 그 대결구도는 극의 메인 플롯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적은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생각보다 그럴싸한 모양새를 보여준다. 그도 그럴 것이 본 작품은 배경이 되는 거대 미로에 대해서는 묘사를 한정적으로 하는 반면, 벽 안에서의 인물 간 갈등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며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트와일라잇, 헝거게임과 같은 영어덜트 장르이기 때문에 최근 떠오르고 있는 영 스타들을 대거 기용하고 있는데, 이들의 연기가 생각보다 준수한 편이다. 장차 할리우드 영화계를 이끌어갈 유망주들이기에 그들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도 추가적인 재미요소가 될 것 같다.


영화를 찬찬히 뜯어보면 곳곳에 설정 구멍이 존재하는 걸 알 수 있지만, 깊게 파고들지 않고 가볍게 즐긴다면 오락영화로서 충분히 괜찮은 작품이다. 게다가 본 작품의 흥행으로 인하여 3부작이 모두 영화화 될 전망인데, 2015년 개봉한 두 번째 작품 '스코치 트라이얼' 역시 주요 배역들이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에 본 작품을 흥미롭게 관람한 분들이라면 그 쪽도 찾아보면 좋을 듯 싶다.



8.0점/10.0점


(사진 = ⓒ폭스리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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