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영화추천]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제목 :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분량 : 130분

장르 : 액션, 드라마, SF

감독 : 맷 리브스

등급 : 12세 관람가


2014년 7월 10일 개봉




1. 개요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의 뒤를 잇는 속편으로 '클로버필드', '렛미인'을 연출했던 맷 리브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각본 및 제작에는 기존의 릭 자파와 아만다 실버 이외에도 스콧 Z 번스가 참가했으며, 자파의 이야기로는 혹성탈출 4편과 5편인 '혹성탈출: 노예들의 반란', '혹성탈출: 최후의 생존자'를 참고했다고 한다.


영화에 대해서는 전작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로튼토마토 지수를 무려 91%나 받았다. 전작에 비해 10%가량이 더 상승한 셈이다. 메타크리틱 점수도 전작과 비교해서 대폭 올랐는데, 전반적으로 영화에 대한 평가가 좋은 편이다.




2. 시놉시스



치명적인 바이러스 그 후 10년. 시저가 이끄는 진화한 유인원들은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만들고 평화롭게 살아고 있다. 한편, 바이러스로부터 살아남은 극소수의 인간들은 멸종 위기와 가족을 잃은 고통 속에서 살아간다. 서로의 존재를 잊고 있던 두 종족은 우연히 다시 마주치게 되고, 피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생존을 건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최근 소재 고갈에 허덕이는 할리우드에서는 과거 명작들의 리부트 붐이 불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트렌드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핀 것은 바로 두 작품이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많은 이들이 잘 아는 작품들 '다트 나이트'와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 글은 혹성탈출을 다루고 있기에 '다크 나이트'에 대해서는 말은 아끼도록 하겠다.


혹성탈출은 사실 매우 오래된 작품으로, 최초로 영화화된 작품은 1968년작으로 이후 5편 최후의 생존자까지 시리즈가 진행되었던 고전이다. 90년대에 이르러서도 이 시리즈에 대한 기호가 존재했기에 2001년 거장 팀 버튼 감독이 리메이크를 시도했으나 그닥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고 사실상 이 시리즈의 수명은 여기서 끝난 것과 다름 없었다. 그래서 2011년에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이 리메이크 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하지만 정작 작품이 공개되자 작품은 소위 대박을 쳐버렸고 지금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붐의 결정적인 분기점이 되었다.


그 놀라운 성과의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시점의 변화였다. 인간이 아닌 유인원의 시점에서 작품을 진행했던 것이다. 과거 혹성탈출에서는 인간의 관점에서 유인원과의 갈등과 소통을 다뤄왔지만, 새로 리메이크된 시리즈는 철저하게 유인원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리고 그들의 시점에서 작품을 바라보게 되자 이야기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간단히 말해서 같은 이야기인데도 작품이 완전 새로운 시리즈인 것처럼 느껴졌다.


전작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선사했다면 그 후속작인 본 작품은 새로 구성된 작품의 세계를 더욱 확장시켰다. 주인공 시저는 인간의 손에 길러졌으나 결국 인간과는 함께 살 수 없음을 깨닫게 되고 자립하게 된다. 이를 다룬 것이 전작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이다. 전작에서는 시저 개인의 성장에 작품의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후속작에서는 시저와 유인원 집단, 그리고 인간들과의 관계를 다루고 있다. 시저는 본 작품이 진행되는 동안에 우정과 사랑, 그리고 배신과 부조리를 경험하게 되고 이를 통해서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게 된다.


다소 진중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본 영화에 적절히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CG 캐릭터들의 연기는 대단히 완성도가 높다. 작중 주요인물이 대부분 유인원들이고 작품 자체가 유인원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CG의 사용 빈도가 상당히 높은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유인원들은 실제 배우들 못지 않은 섬세한 감정 표현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전작의 성공적인 시리즈 리부트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속편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세계관에 대한 본격적인 셋팅이 끝났기 때문에 뒤를 이어 제작될 3편에서 시저와 유인원들, 그리고 인간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8.5점/10.0점


(사진 = ⓒ20세기 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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