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 시리즈 총정리

[영화특집] 쥬라기 공원 시리즈 총정리







1. 개요


'쥬라기 공원'은 마이클 크라이튼의 동명의 SF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할리우드 영화 시리즈이다. 작품은 호박에 갇힌 모기에서 뽑아낸 DNA로 공룡을 복원시켜 세계 유일의 공룡 공원을 만들지만 인간의 욕심과 자만으로 인해 재앙이 닥친다는 이야기를 기본 골자로 삼고 있다.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쥬라기 공원'은 1993년에 개봉했으며, 1997년에 속편 '잃어버린 세계'가 개봉되었다. 그리고 1편의 주인공인 앨런 그랜트를 복귀시킨 '쥬라기 공원 3'가 2001년에 개봉되었고, 2015년 6월 11일에 시리즈의 4편인 '쥬라기 월드'가 개봉될 예정이다.




2. 시리즈 소개



1>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 1993)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된 작품으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을 맡았다. 1993년에 개봉하여 전세계적으로 10억 2,9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엄청난 흥행작으로, 이 작품의 개봉년도인 1993년부터 2015년까지 당당히 월드 와이드 Top10 안에 들어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지금 다시 봐도 어색하지 않은 CG를 자랑하는 작품인데, 이 작품이 나오던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스톱 모션', '애니매트로닉스'등의 고전적인 특수효과가 대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실로 파격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상 이 작품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터미네이터 2'의 등장으로 컴퓨터 그래픽(CG)의 시대가 열렸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2> 쥬라기 공원: 잃어버린 세계(The Lost World: Jurassic Park, 1997)


-쥬라기 공원의 속편으로 역시 마이클 크라이튼의 원작 소설 '잃어버린 세계'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감독은 이전 작품과 마찬가지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맡았으며 전작과는 다르게 소설과 상당히 다른 내용으로 연출되었는데, 소설 내용에 비해 공룡의 종류가 더 많아졌고 액션씬도 대폭 강화한 점이 대표적인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개봉 당시 경쟁작들이 서로 이 영화를 피하려고 애를 썼다고 한다. 실제로 전작의 명성이 워낙 대단해서 엄청난 기대를 안고 개봉을 시작했고 흥행 성적은 전세계에서 6억 1,863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성공을 거두었다. 다만 전편보다 작품에 대한 평가나 흥행 성적 양쪽 모두에서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 쥬라기 공원 3(Jurassic Park 3, 2001)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3편으로 전작들과 달리 원작이 없는 오리지널 작품이다. 감독 역시 스티븐 스필버그에서 조 존스턴으로 교체가 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작품의 내용면이나 연출적 측면에서 전작들보다 많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흥행성적도 전작인 '잃어버린 세계'의 절반 수준인 3억 6천만 달러에 그치게 된다.


이 작품의 큰 특징으로는 그동안 시리즈의 최종보스 겸 최고 인기 공룡으로 활약했던 '티라노 사우르스'를 메인에서 밀어내고 새롭게 '스피노 사우르스'를 집중 조명했다는 점이다. 덕분에 영화의 성적과는 별개로 스피노 사우르스의 인지도가 크게 올라가게 되었다.




4> 쥬라기 월드(Jurassic World. 2015)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4번째 작품으로 전작과의 텀이 무려 10년이 넘는다. 사실 4편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2005년 여름에 개봉할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나 기획 단계에서 유니버셜 픽쳐스가 각본을 폐기하였고 이후 여러 내부 사정을 거치면서 지금의 제작진으로 구성되게 되었다. 결국엔 리부트나 리메이크가 아닌 속편으로 제작되었고 영화의 무대는 1편의 배경이었던 '이슬라 누블라' 섬이라고 한다.


영화는 쥬라기 공원 1편과 마찬가지로 공원에서 벌어지는 공룡과 인간의 사투를 그리고 있는데, 1편과 달리 4편에서는 쥬라기 공원이 일반 관객에게 개방되어 정상 영업 중이다. 또한 유전학자들이 그 동안의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유전자 조작 하이브리드 공룡을 만들어내게 되는데... 결국 이 하이브리드 공룡에 의해 공원은 한바탕 아수라장으로 변모하게 된다. 




3. 주요 등장 공룡





1> 티라노사우르스


-시리즈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공룡으로 이름의 의미는 '폭군 도마뱀'. 백악기 시대 살던 용반목 수각류로 강한 턱 힘을 가지고 있으며 짧은 앞발이 특징이다. 길이는 12~13m이며 체중은 5~7t이다. 화석은 주로 북미의 서부 지역에서 발굴되고 있다. 1편부터 아주 비중있게 다뤄지는데 비오는 날 우리를 부수고 나와 자동차를 통채로 던져버리는 모습은 실로 압권이다. 매 시리즈 줄기차게 등장했지만 3편에서는 스피노 사우르스에게 메인 공룡의 자리를 내주기도 한다. 물론 4편에서도 출연이 확정되었다.




2. 벨로시랩터


-티라노사우르스 못지 않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공룡으로 티라노사우르스가 극중 괴수와 같은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면, 랩터는 스릴러 물의 연쇄 살인마적 이미지가 강하다. 백악기 후기 동아시아 대륙에서 서식했던 드로마이오사우르스과의 육식공룡으로 이름의 뜻은 '날쌘 도둑' 혹은 '재빠른 강탈자'이다. 오늘날의 늑대와 마찬가지로 무리 사냥을 했던 것으로 추측되며 실제로 영화에서도 그러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3> 스피노사우르스


-시리즈 3편에서 새로운 스타 탄생의 요구에 맞처 등장한 공룡으로 이전 작품의 주역인 티라노를 쓰러뜨리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백악기 전기 북아프리카에서 서식했던 수각류 공룡으로 길이 15~17m, 무게 약 7~9톤에 달하는 거대한 육식공룡이다. 티라노 사우르스와는 달리 가비알 악어와 같은 턱구조를 가지고 있다. 다른 육식 공룡에 비해 스펙이 월등히 뛰어나서 연구 결과 육상과 수상 모두를 다 아우르는 강력한 포식자 였을 것이라 추정되고 있다.




4> 트리케라톱스


-티라노 사우르스와 함께 대중들에게 가장 유명한 공룡중 하나. 초반목의 각룡류 초식공룡으로 중생대 후기부터 백악기 후기까지 생존했다. 길이는 8~9m에 무게는 4~7t으로 이름의 뜻은 '3개의 뿔이 달린 얼굴'이다. 초식 공룡이지만 거대한 뿔을 사용해서 육식공룡들에 대항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5> 브라키오사우르스


-용각류의 공룡의 한 속으로 이름의 뜻은 '팔 도바뱀'. 이는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길어서 붙어진 학명이며 생존 시기는 쥐라기 후기이다. 길게 뻗은 목이 가장 큰 특징인데 이를 통해 오늘날의 기린처럼 매우 높은 곳의 식물들을 먹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길이는 25m에 무게는 37~48t이 나가는 등 용각류 공룡답게 거대한 몸집을 자랑한다. 영화에서는 티라노 사우르스와는 다른 의미로 상당한 위엄을 보여준다.




6> 스테고사우르스


-검룡류의 한 종류로 초식공룡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공룡이다. 등뼈를 따라서 여러 장의 판 모양의 골판이 척추 양 옆에 엇갈린 채로 솟아있으며 꼬리 부분에는 날카로운 가시가 돋아나있다. 초식공룡 사이에서는 독특한 생김새 덕에 트리케라톱스와 더불어 가장 잘 알려진 종류인데, 트리케라톱스와 마찬가지로 육식공룡과 치고 박고 싸우는 역할로 많이 다뤄진다. 길이는 9m에 무게는 2.2~5t 정도이다.




7> 프테라노돈


-백악기 후기의 북아메리카에 서식했던 익룡으로 머리에 난 거대한 볏이 특징이다. 길이는 7m 정도로 주로 바닷가에서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부리 밑에서 해양생물의 잔해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현대의 펠리컨처럼 물고리를 퍼서 먹었던 것으로 보인다. 익룡 중에서는 가장 인지도가 높은 공룡으로 공룡을 소재로 한 작품에서는 티라노사우르스, 트리케라톱스 등과 함께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종류이기도 하다.




8> 모사사우르스


-4편 '쥬라기 월드' 프로모션 영상에서 상당한 존재감을 뽐내는 종으로, 영화 상에서는 일종의 돌고래쇼 하듯 조련사가 모사사우르스에게 먹이를 주는 듯 하다. 백악기 후기 유럽과 북아메리카, 아시아, 아프리카, 뉴질랜드 등지에 고루 서식했던 해양 파충류로 거대한 덩치와 강력한 하악골 그리고 단단한 이빨을 가지고 있었다. 길이는 17m 정도로 추정된다.




9> 인도미누스 렉스


-4편 '쥬라기 월드'의 주역이자 메인 악역. 하나의 공룡 유전자를 가지고 최대한 원본과 가깝게 재현한 다른 공룡들과 달리 여러 공룡의 유전자를 합성하여 만든 하이브리드 공룡이다. 그렇다보니 다양한 공룡들의 유전자가 섞였다고 한다. 길이는 극중 우 박사의 발언에 의하면 15m 정도로 티라노사우르스보다 더 크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4, 총평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공룡'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작품으로서 남녀노소를 가릴 것 없이 큰 사랑을 받아온 시리즈이다. 과거 그림책이나 점토 인형으로나 접할 수 있던 공룡들이 과학과 영상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스크린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모습은 실로 감동적이다. 여기에 더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은 시리즈의 1편은 동시대 작품인 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 2'와 함께 작품성과 상업성 모두를 거머쥔 걸작이었고 이 두 영화가 보여준 놀라운 특수효과는 가히 영상혁명이라 부를 만 했다. 물론 이후 시리즈는 다분히 볼거리에 치중한 오락 영화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느낌이지만 그래도 이 작품의 가치를 폄하하는 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공룡'이라는 매력적인 소재 자체 만으로도 이 시리즈는 여전히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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