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수어사이드 스쿼드

[영화추천] 수어사이드 스쿼드





제목 : 수어사이드 스쿼드

분량 : 123분

장르 : 슈퍼히어로, 액션

감독 : 데이비드 에이어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2016년 8월 3일 개봉




1. 개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DC 코믹스의 동명의 원작 만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DC 확장 유니버스의 세 번째 영화이다. '트레이닝 데이', '푸리' 등을 연출했던 데이비드 에이어가 감독 및 각본을 맡았고, '그래비티'로 제 86회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작곡가 스티븐 프라이스가 음악을 담당했다.


흥행에서는 개봉 이전부터 큰 관심을 모은 작품답게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국내 기준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했고, 개봉일 397,666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로 시작했다. 다만, 개봉이후 혹평이 쏟아지면서 흥행에 제동이 걸렸고 실제로 경쟁작 '인천상륙작전'과 '덕혜옹주'에게 밀리며 박스오피스 3위로 떨어졌다. 


북미에서는 개봉 첫날에 2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기존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가지고 있던 8월 최고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웠지만, 개봉 다음날인 토요일 드랍율이 40%로 흥행에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전하는 바로는 북미에서의 손익 분기점은 4억 달러 선이라고 한다.




2. 시놉시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 슈퍼맨이 죽게 되고 이는 사회적 파장을 야기한다. 슈퍼맨의 사후, 점점 늘어가는 메타휴먼들에 정부는 국가적 위기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들 중 아만다 월러 장관은 슈퍼 빌런들로 팀을 만들어 국가 위기상황에 대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DC/워너 브라더스가 만드는 DC 확장 유니버스의 세 번째 영화로, 기존의 히어로 무비들과는 조금은 다른 설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의 히어로 무비들은 사람들을 지키는 선인들을 주인공으로 한, 말 그대로 히어로 물이었다면,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히어로들을 상대하는 빌런들을 주인공으로 한 안티 히어로 무비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선한 설정은 영화가 제작되던 초기부터 전세계 수많은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되었다. 거기다 이에 더해 윌 스미스, 마고 로비, 자레드 레토, 카라 델레바인 등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캐스팅은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최대로 높였고,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으로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던 DC 확장 유니버스를 제대로 자리잡게 만들 것이란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이러한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간단히 말해서 훌륭한 캐릭터와 캐스팅을 가지고 이를 제대로 살리지를 못했다.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깊이 없는 캐릭터, 그리고 매끄럽지 못한 연출로 인해 영화는 이도저도 아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다.


일단, 영화가 자랑하는 캐릭터들은 원작 코믹스 시절부터 쌓아온 높은 인지도와 훌륭한 캐스팅이 결합되면서 대단한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실상 영화에서는 깊이없이 얄팍하게 그려지며, 그저 "DC에는 이런 캐릭터들도 있다." 정도의 홍보 수준에 그친다.


게다가 더욱 심한 것은 극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인 할리 퀸과 조커의 캐릭터 정체성이 애매모호하게 그려진다는 것이다. 할리 퀸은 몇몇 연출로 인해 마치 미친 사람을 연기하는 정상인처럼 묘사되며, 조커는 원작에서의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미치광이가 아니라 할리 퀸만을 바라보는 '사랑꾼'으로 그려진다. 물론 이러한 캐릭터 묘사의 문제는 비단 할리 퀸과 조커 뿐만이 아니라 캐릭터 전반에 걸쳐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영화의 스토리는 기본적으로 전형적인 흐름을 따라 가는데, 문제는 이를 전개함에 있어서 설득력과 개연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 납득할만한 설정을 요구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어불성설이긴 하지만, 적어도 작품은 개연성을 가지고 전개되야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본 작품은 납득하기 힘든 스토리 전개에 이상하리만치 난잡한 편집이 더해지며 영화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물론 본 영화에도 장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영화의 시작은 매끄러운 편으로, 좋은 OST들과 어울려 캐릭터들을 차례대로 소개하는 도입부는 꽤나 매력적이다. 더불어 원작 코믹스에서 갓 튀어나온 것 같은 캐릭터들의 비주얼 재현도는 위화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며, 각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열연은 일부 캐릭터를 제외하곤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다.


결론적으로 영화팬들이 기대했던 것고는 상당히 다른 작품으로 나와버린 애매모호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좋은 캐릭터와 배우들의 열연은 높이 평가할만한 부분이지만, 종잡을 수 없이 혼란한 스토리 전개와 연출, 그리고 깊이 없는 캐릭터 묘사 등이 상당히 안타까운, 아쉬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7.0점(10.0점)


(사진 = ⓒDC/워너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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