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설국열차

[영화추천] 설국열차





제목 : 설국열차

분량 : 125분

장르 : SF, 액션

감독 : 봉준호

원작 : 자크 로브


2013년 8월 1일 개봉




1. 개요


2013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로 감독은 봉준호이다. 프랑스의 만화 '설국열차'가 원작이며 한국 영화치곤 드물게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다. 참고로 원작 만화와 영화에는 스토리적 연관성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봉준호 감독은 설국 열차의 세계관에 매력을 느꼈고 그 세계관만을 따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외국인 배우, 한국의 톱스타, CG, 해외진출 준비 등 CJ C&M에서 무려 400억이나 투자한,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최대의 제작비(2013년 기준)가 투입된 영화이다. 국내에서는 총 누적관객 935만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해외에서의 반응이다. 해외 평론가들을 중심으로 압도적인 호평을 받고 있는데, 로튼 토마토 신선도 92%, 메타크리틱 84점을 비롯하여, 2014년 보스턴 비평가 협회에서 2관왕(작품상, 여우조연상)에 오르는 등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욱 평가가 높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2. 시놉시스



2031년, 지구 온난화 방지에 실패하여 세상에 빙하기가 다시 도래하고, 인류는 윌포드란 인물이 설계한 438,000Km의 전 세계를 순환하는 대형 크루즈 열차에서만 생존하게 된다. 설국열차의 설계자이자 기관사인 윌포드는 설국열차의 1인자가 되어 부유층들이 있는 머리칸에서 하층민들이 탑승한 꼬리깐까지 열차 전체를 통솔하게 된다.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설국열차는 한국 영화로서는 드물게도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다루고 있다. 이 단어는 말 그대로 종말 이후의 세계를 뜻하며, 북미 서브컬처계에서는 매우 인기 높은 장르로 소설, 영화, 게임 등 각종 매체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는 소재이다.


본 영화는 기본적으로 계급 사회에서의 투쟁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커티스는 이 부조리한 열차 안에서 과거 역사에서도 무수히 일어났던 혁명 내지는 반란을 도모한다. 그의 혁명은 파죽지세로 그 끝을 향해 나아가게 되고 이야기는 잘 풀려가는 듯 보이지만, 결말부에 가서 그는 생각지도 못한 결정을 강요받게 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그와 함께 했던 남궁민수는 일단은 그의 혁명에 동참하지만, 본질적인 부분에서는 그와는 생각이 다른 인물이다. 바로 이부분이 영화의 주제와 맞닿아 있는 Key Point이며 곧 두 인물의 상징성을 나타낸다.


오프닝 테마의 제목은 'This is the End', 엔딩 테마의 제목은 'This is the Beginning'. 인류 멸망후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영화 내용과도 긴밀히 연관되어 있는 배열이기도 하다.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피하도록 하겠다.


본 영화는 전반적으로 다소 불친절하게 구성되어 있다. 소위 떡밥으로 보이는 소스는 다수 등장하지만 이를 연결시키는 장치가 부실해서 영화 후반부까지 여러모로 이해가 힘든 부분이 많다. 그리고 이러한 점을 다분히 의식한 것인지 후반부에 가서는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장황하게 설명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사실 필자는 이러한 방식의 전개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할리우드 스타일의 영화에 한국 배우들이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든 점은 높이 살만 하다. 비록 주인공은 아니지만 거의 주조연급이라고 볼 수 있는 송강호가 영화의 주언어닌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연기를 하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임에는 분명하지만, 한국 영화계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드라마나 액션 장르가 아니라 정통 SF 장르를 시도했다는 점과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이 영화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8.3점/10.0점


(사진 = CJ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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