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국제시장

[영화추천] 국제시장





제목 : 국제시장

분량 : 126분

감독 : 윤제균

장르 : 드라마

배급사 : CJ엔터테인먼트


2014년 12월 17일 개봉




1. 개요



2014년 12월에 개봉한 휴먼 드라마 영화로, '해운대'를 연출했던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과거 한국의 격동기였던 1950년대 6.25 전쟁부터 시작하여 파독 광부, 베트남 전쟁, 이산가족 상봉 등 역사적 사건들을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가 주연을 맡았다.


2014년 12월 17일에 개봉을 시작하여 파죽지세의 흥행돌풍을 이어 나갔다. 결국 1월 13일 개봉 28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였다. 입소문을 타고 흥행이 장기화 되면서 2월 20일 설 명절특수를 등에 업고 아바타의 기록마저 넘어섰다. 결국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1,4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2. 시놉시스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하며 살아온 우리 시대 아버지 덕수. 그는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이 없다. '괜찮다'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힘들었던 그 때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이 영화는 한국의 과거사를 관통하는 한 가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6.25전쟁, 흥남철수, 파독광부, 베트남참전, 이산가족 상봉 등의 단어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수도 있다 물론 여러 매체에서 꾸준히 한국의 과거사를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한 부분을 다루는 단편적 편린일뿐, 이를 한 가족의 이야기로 연결해서 보여주는 경우는 흔치 않다.


국제시장은 격동의 1950년대 6.25 전쟁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 가정을 위해 헌신해온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극중 주인공 덕수는 흥남철수 때 아버지, 여동생과의 원치않는 이별을 경험하고, 이후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다. 이후 그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파독광부, 베트남전 참전 등을 경험하게 되고 잃어버린 가족을 찾기위해 이산가족 상봉 프로그램에도 나가게 된다. 이렇게 그는 한평생을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게 된다.


사실상 영화의 스토리 자체는 평범하다. 한 가정의 아버지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견뎌내며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휴먼 드라마라고 볼 수 있는데, 다른 매체의 용어를 인용하면 다분히 왕도 전개를 지향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어찌보면 뻔해 보이고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 이야기를 그렇지 않게끔 받아들이게 하는 두 가지 코드가 존재한다.


첫째는 처음 언급했던 것처럼 어렴풋이 알고 있는 우리의 역사인식에 기인한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6.25 전쟁, 베트남 참전, 이산가족 상봉 등을 익히 들어 알고 있다. 한국에 사는 국민인 마당에 이러한 굵직한 사건들을 모르고 산다는 것 자체가 사실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작 사건들의 구체적인 모습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6.25 전쟁은 알지만, 흥남철수는 잘 알지 못하며, 동란이후 우리나라가 가난하게 살았던 것은 알지만, 이를 벗어나기 위해 광부로, 간호사로 해외에 수출되었던 사실은 잘 알지 못한다. 이처럼 역사의 편린만을 알던 상태에서 한 인물의 삶을 통해 역사의 생생한 이미지를 간접 체험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 비단 그 것이 영화적 가공을 거친 이미지라 할 지라도 말이다.


두번째는 극중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있는 주인공 윤덕수를 연기하고 있는 배우 황정민의 존재감이다. 필자는 과거 황정민이 주연을 맡은 영화 '너는 내 운명'을 감상하고 한동안 큰 충격에 빠졌던 기억이 있다. 그의 연기에서 필자는 '인간'을 봤다. 이토록 사람냄새가 풀풀 나는 배우가 또 있을까 싶었다. 그의 연기는 보는 이들에게 지금 보고 있는 영상이 실제인 것과 같은 착각을 불어일으킬 정도로 지독하게 현실적이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강점은 국제시장에서도 변함이 없다. 자칫 식상해 보일지 모르는 플롯 구성과 과하다 싶을 정도의 강요된 연출은 보는 이에게 경계심을 불어일으키기기도 하지만, 배우 황점민의 인간미가 흘러 넘치는 탁월한 연기로 인해 결국 무장해제되고 만다.


이 영화는 워낙에 크게 성공한 작품이다보니 세간에는 다양한 평가가 존재한다. 그 중에는 호평도 있으며, 물론 혹평도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필자는 이 영화를 평가함에 있어서 날카로운 잣대를 들이밀고 싶지는 않다. 실제로도 이 영화는 그렇게 복잡한 영화도 아니고, 이거저것 따질 것 없이 그저 한 가정을 위해 헌신한 아버지에 대한 찬가가 아닌가. 개인적으로는 가족을, 그리고 아버지를 한 번 쯤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치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8.5점/10.0점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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