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영화추천]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제목 :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분량 : 127분

감독 : 루퍼트 샌더스

원작 : 백설공주 - 그림형제

장르 : 판타지, 모험


2012년 5월 30일 개봉




1. 개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그림형제의 동화 '백설공주'를 모티브로 한 미국의 블록버스터 영화로, '반 헬싱'을 연출했던 루퍼트 샌더스가 메가폰을 잡았다. 캐스팅의 경우 백설공주 역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악역인 여왕 역은 샤를리즈 테론이, 그리고 사냥꾼 역할을 토르로 유명한 크리스 햄스워스가 맡았다.


본 영화는 기획단계부터 3부작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사실상 1편에서 기존 백설공주의 이야기를 모두 풀어버렸기 때문에 남은 2 작품의 내용은 오리지널로 구성될 예정이다. 그리고 2번째 작품이 2014년에 공개가 되었다. 제목은 '헌츠맨'으로 백설공주가 태어나기 이전의 내용을 다루는 프리퀄이 된다고 한다. 개봉은  2016년 4월 22일 예정이다.




2. 시놉시스



절대악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건설한 '이블 퀸', 영원한 지배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을 능가할 운명을 지닌 '스노우 화이트'를 없애야 한다는 예언을 듣게 된다.


저주가 걸린 어둠의 숲으로 사라진 '스노우 화이트'를 없애기 위해 왕비는 뛰어난 전사 '헌츠맨'을 고용한다. 하지만 어둠의 지배를 받고 있는 세계를 구원할 유일한 존재가 '스노우 화이트'임을 알게 된 '헌츠맨'은 '이블 퀸'을 배신하고 '스노우 화이트'편에 선다.


'이블 퀸'에게 맞서 세계를 구하기 위해 종족을 초월한 빛의 군대가 만들어지고, 그들은 '스노우 화이트'의 지휘 하에 '이블 퀸'에게 빼앗긴 세계를 되찾기 위한 거대한 전쟁을 시작하는데...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그림형제의 동화 '백설공주'는 다양한 플랫폼으로 꾸준히 리메이크가 되어 왔을 정도로 전세계적인 인지도를 자랑한다. 그만큼 작품이 가진 매력이 상당하다는 것이겠지만 반면 너무 자주 사용되다보니 소재 자체가 식상한 것도 사실이다. 즉 같은 이야기를 그대로 반복하는 것 만으로는 더이상 대중에게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 다루고 있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은 바로 이러한 관점에서 시작된 영화다. 최근 들어 디즈니가 주도하고 있는 동화 비틀기의 연장선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분명 친숙한 이름들이 등장하는 작품임에도 이미지들을 보면 과연 이게 우리가 알던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파격적이다. 특히 수동적이고 연약한 원작의 백설공주와는 다르게 본 영화의 주인공 스노우 화이트는 흡사 잔 다르크를 연상시킬 정도로 강인한 여전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다고 해도 이 작품의 기본은 원작동화의 서사를 그대로 따르고 있기 때문에 내용 면에서는 예상을 뛰어넘는 과감한 원작 비틀기는 나오지 않는다. 다만 스노우 화이트의 캐릭터 변화와 연애노선에 대해서는 다소 모험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아쉽게도 이 부분에서 이 작품은 좋지않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우선 스노우 화이트의 캐릭터가 작품 전개상 초반 전형적인 원작의 모습에서 후반 능동적인 캐릭터로 변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 대한 설득력이 상당히 부실하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기존의 작품들과 다르게 왕자의 역할을 윌리엄이 아닌 사냥꾼이 맡게 되는데 이 과정 또한 그닥 만족스럽지 못하다. 실제로 작품에서는 스노우 화이트와 헌츠맨의 관계에 대한 묘사가 거의 없다가 중후반 갑자기 급진전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관객들은 이 부분에서 이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전체적으로 작품의 흐름이 매끄럽지 않다보니 관람하는 내내 뭐랄까 툭툭 끊기는 느낌을 자주 맛보게 된다. 마치 시즌제 드라마로 만들어야 될 이야기를 한 편짜리 영화로 압축해 놓은 느낌이 강해서 한 마디로 이거 '총집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이 자아내는 분위기만큼은 실로 일품이다. 동화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판타지 세계의 신비로움은 이 작품이 가진 최고의 장점이다. 특히 스노우 화이트가 일곱 난쟁이와 함께 요정의 숲을 방문했을 때 펼쳐지는 동화적 비주얼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블 퀸' 역을 맡은 샤를리즈 테론이다. 작품 자체가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비주얼과 연기력 양 쪽 측면에서 우월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것은 샤를리즈 테론 뿐이다. 그녀는 이 작품의 결말과는 상관없이 연기력, 외모, 카리스마 모든 면에서 상대역 스노우 화이트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화려한 캐스팅, 뛰어난 비주얼을 바탕으로 한 판타지 영화이기 때문에 볼거리는 풍성하지만, 스토리 텔링이 엉성하다 보니, 작품에 대한 몰입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영화 자체가 수준 이하라는 말은 아니다. 간단히 말해서 작품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감상한다면 나름 나쁘지 않은 오락영화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7.5점/1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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