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영화추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제목 :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분량 : 125분

장르 : SF, 액션

감독 : 앨런 테일러

원작 : 제임스 카메론


2015년 7월 2일 개봉




1. 개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5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6년 만의 신작이다. 본래는 4편에서 3부작으로 기획된 시리즈가 이어질 예정이었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면서 계획이 전면 백지화되었고, 이를 두고 컨텐츠를 다시 살려볼 요량으로 스토리를 아예 리부트시켰다. 덕분에 내용상으로는 1, 2편을 제외한 나머지 작품하고는 연관성이 없다. 감독은 '왕좌의 게임'과 '토르: 다크 월드'를 연출했던 앨런 테일러가 맡았다.


흥행 성적은 북미에서 4주차까지 8,568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해외 매출액은 2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6주차까지 총 월드와이드 성적은 3억 1,769만 달러로 순 제작비 1억 5,500만 달러를 감안했을 때 그닥 재미를 보진 못했다. 참고로 본작의 손익분기점은 4억 4천만 달러였다고 한다. 한국에서의 누적관객수는 323만 명이다.




2. 시놉시스



인간 저항군의 리더 존 코너의 탄생을 막기 위해 스카이넷은 터미네이터를 과거로 보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부하 카일 리스가 뒤를 따른다. 어린 사라 코너와 그녀를 보호하고 있던 T-800은 로봇과의 전쟁을 준비하여 이미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간의 균열로 존 코너 역시 과거로 오지만 그는 나노 터미네이터 T-3000으로 변해있었던 것. 이제 인류는 인간도 기계도 아닌 그 이상의 초월적인 존재. 사상 최강의 적에 맞서 전쟁을 벌여야만 한다.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6년 만에 등장한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최신작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4편의 흥행 실패이후 좌초된 터미네이터 프로젝트를 전면 백지화 시키고 새롭게 프랜차이즈를 살려볼 목적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그렇다보니 기획 초기부터 3부작을 목표로 구상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당초 제작진이 걸고 있던 기대에는 부응하기 힘들 듯 하다. 그 결정적인 이유는 '터미네이터'라는 컨텐츠 자체가 이제 슬슬 수명이 다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원조 팬들의 추억을 자극할 만한 요소를 잔뜩 내포하고 있고, 스토리 상으로는 의도적으로 비틀기를 시도하여 신선함을 꾀했다고 할 수 있는데, 사실 시도 자체는 좋았지만, 그 어느 쪽도 기대치를 충족시킬 만큼은 아니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본래부터가 일종의 평행우주 이론을 접목한 영화로서, 본래 2편이 당시 연출을 맡았던 제임스 카메론의 시나리오상 완결편에 가까운 것이었다. 엔딩 역시 추후에 따로 공개된 스카이넷 에디션에 따르면 심판의 날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라 코너의 독백이 나오는 평화로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되는 것이었는데, 그 어느 쪽에서 보더라도 이 컨텐츠의 시작과 끝은 완벽하기 그지없었고, 더 이상 그 어떤 부가요소도 필요치 않는 완전무결 그 차제였다.


그러나 컨텐츠의 가능성을 높이 산 제작사 측에서 이를 어떻게든 이어나가고자 억지로 늘려나간 것이 지금까지의 터미네이터 후속편의 현주소라고 할 수 있다. 애초에 이 컨텐츠는 장기적으로 끌고 갈만한 요소가 없다보니, 기존 캐릭터와 설정들을 재활용하면서 스토리만 부분적으로 비틀어 나갈 수 밖에 없었는데, 곰탕도 계속 끓이다보면 그 진함이 덜해지듯이, 이 시리즈의 매력도 점점 희미해져 갔다.


이는 이번 작품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또한 마찬가지로, 1편과 2편을 떠올리게 하는 오마쥬 요소들이 가득 담겨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제임스 카메론의 완결작 1, 2편에 기대는 모양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고, 풀어 나갈 새로운 스토리 라인조차도 그닥 신선하지 않은, 어디까지나 예상 가능한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더 위협적이고, 더 강한 새로운 터미네이터의 등장 뿐인데, 아쉽게도 이마저도 개봉 전 마케팅의 일환으로 전부 공개해 버린 상태에서 개봉을 시작해버렸다.


결론적으로 이번 작품은, 3편, 4편과 비교해서는 확실히 경쟁력이 있을지 몰라도 터미네이터라는 컨텐츠를 연장시키기엔 역부족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작품을 새로운 트릴로지의 첫번째 작품으로 기획했다고 알고 있는데, 솔직히 다음 작품이 그닥 기대되지는 않는다.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제는 슬슬 '터미네이터'라는 컨텐츠를 그만 놔줘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8.0점/10.0점


(사진 = ⓒ파라마운트 픽쳐스)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