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300 : 제국의 부활

[영화추천] 300 : 제국의 부활





제목 : 300 : 제국의 부활

분량 : 102분

장르 : 액션, 전쟁

감독 : 노암 머로

제작 : 워너 브라더스


2014년 3월 6일 개봉




1. 개요



그래픽 노블 300의 후속작인 '크세르크세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 전편의 감독이었던 잭 스나이더가 '맨 오브 스틸'과 일정이 겹치는 바람에 연출이 아닌 제작과 각본에만 참여했으며 감독인 노암 머로도 이런 대작 연출은 처음인지라 제작에 난항을 겪었다.


흥행 성적은 북미에서 2억 9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임으로써 본전치기 이상은 충분히 이뤘고, 한국에서도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면서 결과적으로 최종 관객 292만명을 동원하는 등 그럭저럭 선방했다.




2. 시놉시스



'자유'를 숭상하는 그리스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페르시아의 황제 다리우스 1세는 그리스 침공을 감행한다. 하지만 뛰어난 지략과 전술을 구사한 테미스토클레스는 그의 야망을 격파해 버렸다. 이 전투로 인해서 황제 다리우스 1세를 잃게 된 페르시아는 충격에 휩싸였으나 그의 아들 크세르크세스는 복수에 불타며 서서히 그 때를 기다린다.


마침내 크세르크세스는 그의 대군을 일으켜 그리스를 송두리째 박살내 버리기 위해 출정을 감행하고 이에 맞서 그리스에서는 다시 아테네의 테미스토클레스와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가 일어서게 된다.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영화 300의 성공은 이 작품을 시리즈로 이어가기에 충분했다. 사람들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했으며, 그 기다링은 결국 현실에서 보상받게 되었다.


이 작품은 첫 등장부터 큰 화제를 불러 모았으나 제작 과정은 그리 순탄치는 않았다. 전작의 감독인 잭 슈나이더가 '맨 오브 스틸'에 치중하게 되면서 본 작품의 연출을 맡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대작 영화를 연출해본 적이 없는 노암 머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게 되었고 당연하게도 주위에선 잡음이 야기되었다.


흥행과는 별개로 작품을 평가해보자면 이 영화는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게 구별되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장점을 먼저 언급해보자면 우선 영상미가 전작이상이다. 스케일은 더욱 커졌으며 전투의 디테일 묘사도 준수하다. 300이 보여주었던 비주얼 노벨을 그대로 살린 듯 한 전투씬 역시 이 작품에서도 고스란이 재현된다. 스토리 전개방식도 무난한 편이어서 영화의 난이도도 비교적 낮은 편이다. 대충 가볍게 관람해도 내용이해에 전혀 지장이 없는 작품으로 오락영화라는 본연의 방향성에 충실한 편이다.


이 작품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관전 포인트라면 역시 아르테미시아 역을 맡은 에바 그린의 존재감이다. 그녀는 전작의 제라드 버틀러를 잊게 해줄 정도의 막강한 카리스마를 자랑한다. 흡사 격투기를 연상시키는 그 유명한 배드씬을 포함해서 이 작품의 거의 모든 주요 장면에 그녀가 존재한다. 과장이 아니라 격투씬조차도 다른 남자배우들 이상의 박력이 있다. 온몬에 멍이 들어가면서 말 그대로 몸을 던져 열연을 펼친 에바 그린에게 절로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다.


그렇지만 이 작품은 소재를 활용하는 방법에서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전작의 주역이 전투민족 스파르타인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그와는 대조적인 자유민족 아테네인인데, 작중에서 그려지는 아테네인들은 흡사 파란 망토를 걸친 스파르타인들인양 묘사된다. 전략과 지략이 특기라고 알려진 주인공 테미스토클레스조차 잔뜩 인상을 쓴 채 온몸을 날려 백병전에 돌입한다. 개인적으로는 세계 4대 해전중 하나인 사라미스 해전을 다루고 있는 작품인 만큼 더더욱 아테네인들만의 전략 전술을 집중 조명해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깊은 아쉬움이 남는다.


작품은 스파르타를 흉내 낸 아테네인들이 중심이 되다보니 전반적으로 전작에 비해 무게감이 부족하며 신선함도 떨어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렇다보니 기억에 남는 대사도 별로 없다. 전작이 무수히 많은 명대사를 남겼던 것을 떠올려 보면 실로 씁쓸할 따름이다.


뭐 그렇다고해도 전작이 보여준 임팩트에 비해 다소 아쉽다는 말이지 작품 자체는 오락영화로서 보자면 충분히 괜찮은 편이다. 무엇보다 에바 그린의 존재감이 아주 대단하므로 그녀 때문에라도 한번쯤은 관람해볼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7.5점/10.0점


(사진 = ⓒ워너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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