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추천] 로그 호라이즌

[애니추천] 로그 호라이즌





제목 : 로그 호라이즌

화수 : 25화

장르 : 게임 판타지

감독 : 이시하라 신지

원작 : 토노 마마레

제작 : SATELIGHT


2013년 4분기 방영 시작




1. 개요



동명의 라이트 노벨이 원작으로 작가는 토노 마마레. 삽화는 하라 카즈히로. 장르가 게임 판타지 계열이다 보니 여러모로 '소드 아트 온라인'과 비교되곤 하지만 실상 두 작품은 공통점이 별로 없다. 2015년 1월 기준으로 9권까지 발매가 된 상태이며, 시리즈 누계 100만부를 돌파하는 등 인기도 상당하다.


이에 힘입어 2013년 10월 NHK 교육채널에서 TVA로 방영되기 시작하였고, 제작은 SATELIGHT가 맡았다. BD/DVD 판매량은 4천장 정도로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후 2기가 스튜디오 딘에 의해 제작되어 2014년 10월부터 2쿨로 방영되었다.




2. 시놉시스



전세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북미계 MMORPG '엘더테일'에 열 두번째 확장팩인 '뉴 스피어의 개간'이 패치되는 순간, 당시 접속 중이던 엘더테일의 유저들이 느닷없이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공대생이자 '엘더테일'의 헤비 게이머인 시로에는 이 날 게임에 접속하고 있다가 다른 게이머들과 함께 의식을 잃고, 게임 속에서 깨어나게 된다.


시로에는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특유의 침착함으로 상황을 빨리 받아들이고 전설적인 게이머 그룹인 '방탕아의 티파티' 전 멤버이자 동료였던 '가디언' 나오츠구, 실력있는 '어쌔신' 아카츠키, 길드 '초승달 동맹'의 길드 마스터인 마리엘 등을 만나며 엘더테일 내의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새롭게 바뀐 환경에 적응해 나간다.




3. 개인적인 평가



이 작품을 접하게 되는 계기는 보통 '소드 아트 온라인'을 거쳐서 오는 경우가 가장 많다. 비슷한 '게임 판타지' 장르면서 동시대 인기작인 '소아온'은 독특한 설정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그런 소아온의 관련 작품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로그 호라이즌'이다. 그만큼 두 작품은 동시대 작품으로서 여러모로 비교가 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두 작품을 모두 감상해보면 이 둘은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아온의 경우는 매력적인 소년, 소녀 캐릭터들을 전면에 배치하고 그들을 활용한 액션 위주의 연출을 지향하며, 스토리의 핵심이 말 그대로 게임 세계의 공략에 있다. 반면 로그 호라이즌은 대학생 이상의 성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다루고 있는 내용도 그들이 속한 게임 세계의 경제, 문화, 정치 등 사회 전반의 생활 그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 작품은 배경이 되는 세계관 설정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그 설정 자체가 꽤나 흥미롭다. 대재해 이후 달라진 게임 세계, 모험자와 대지인의 차이, 모험자의 특징 등 게임과 판타지를 융합한 특이한 세계관이 제법 깊이있게 짜여져 있고, 이러한 '엘더테일'의 면면이 스토리의 진행에 맞춰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보는 이들에게 호기심과 몰입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물론 작품이 가진 첫인상은 그리 강렬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최근 작품치고는 평범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으며 작화 또한 그닥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판타지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전투 씬 연출이 훌륭하다고는 보기 힘들다. 간단히 말해서 외적인 부분에서의 퀄리티는 평범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높게 평가받는 이유는 잘짜여진 스토리의 완성도에 있다. 게임 판타지 세계를 심도있게 다루고 있는 것도 흥미롭지만, 이를 소재로 삼아 다각도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가 뛰어나다. 물론 애니메이션 특성상 캐릭터의 비중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역시 매체를 막론하고 스토리는 작품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이는 곧 재미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로그 호라이즌'은 '경제 판타지'라는 장르를 자처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늑대와 향신료'와 마찬가지로 판타지 장르의 블루오션을 제대로 파고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판타지 작품에 지쳐 새로운 뭔가를 찾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접해보기를 추천해본다.



8.5점/10.0점 


(사진 = ⓒSATE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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