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추천] 타짜

[영화추천] 타짜





제목 : 타짜

분량 : 139분

장르 : 범죄, 드라마

감독 : 최동훈

원작 : 허영만


2006년 9월 28일 개봉




1. 개요



타짜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2006년에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영화다. 화투를 이용한 도박판을 배경으로 타짜들의 인생을 건 한판 승부를 그리고 있으며,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김윤석 등이 출연하였다. 내용은 원작 만화의 1부 '지리산 작두'를 다루고 있지만, 시대 배경 및 세부 설정은 현대적으로 각색이 되었다. 국내 만화 원작 영화중에서는 최고 수준인 684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2014년에 후속작인 '타짜: 신의 손'이 개봉되었다.




2. 시놉시스



가구공장에서 일하며 남루한 삶을 사는 고니는 대학보다 가난을 벗어나게 해줄 돈이 우선인 열혈 천방지축 청년이다. 어느 날 고니는 가구공장 한켠에서 박우석 일행이 벌이는 화투판에 끼게 된다. 스무 장의 화투로 벌이는 '섯다' 한 판! 하지만 고니는 그 판에서 삼년 동안 모아두었던 돈 전부를 날리고 만다. 그것이 전문도박꾼 타짜들이 짜고 친 판이었다는 가실을 뒤늦게 안 고니는 박무석 일당을 찾아 나서고, 도박으로 시비가 붙은 한 창고에서 우연인 듯 필연처럼 전설의 타짜 평경장을 만난다. 그리고 잃었던 돈의 다섯 배를 따면 화투를 그만두겠단 약속을 하고, 그와 함께 본격적인 꽃싸움에 몸을 던지기 위한 동행길에 오른다.




3. 등장인물





4. 개인적인 평가



최동훈 감독의 이전 작품인 '범죄의 재구성'은 치밀한 시나리오와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였고, 이 작품을 두고 영화팬들은 오랜만에 제대로 된 범죄 액션 영화가 나왔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그가 두 번째 작품으로 선택한 것은 바로 허영만 화백의 만화 '타짜'였다. 영화는 원작을 바탕으로 하되, 시대적 배경이나 인물 묘사에서 일부 각색을 했고, 범죄의 재구성에서 보여준 빠른 전개와 생생한 인물묘사, 그리고 놀라운 반전을 모두 갖추고 있는 다분히 그다운 작품으로 재구성되었다.


국내 만화계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거장 이현세와 허영만. 이 중 허영만 화백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스펙트럼과 각 작품마다 놀랄만한 전문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본 영화의 원작인 만화 '타짜' 역시 마찬가지로, 시대를 넘나들며 도박판에 얽히고 섥히는 여러 인물 군상들의 희노애락을 능수능란하게 그려내고 있다. 워낙 원작의 스케일이 방대한데다 작품의 구성이 치밀하기 때문에, 과연 이 작품을 최동훈 감독이 어떻게 재구성해낼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하지만 역시 '범죄의 재구성'은 우연히 나온 작품이 아니었다. 최동훈 감독은 원작의 1부에 해당하는 지리산 작두의 내용을 스크린으로 가져오되, 현 시대에 맞게 시대적 상황을 변경하고 인물의 성격을 대중의 취향에 맞게끔 각색했으며, 빠른 전개와 재기 넘치는 유머, 탁월한 심리묘사를 적절히 구성해나가며 영화 '타짜;의 극적 재미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그의 영화는 기본적으로 오락영화를 추구하며, 수준높은 지적 유희를 선사하면서도 특유의 유머감각을 적절히 배분하는 등 완급조절 역시 탁월하다.


또한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꽤나 인상적이다. 뮤지컬, 드라마, 영화를 넘나드는 조승우의 연기와 항상 기대 이상의 연기력을 선보이는 관록의 백윤식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작품에서 가장 빛이 나는 배우는 아귀 역할을 맡은 김윤석이다. 사실상 이 작품으로 스타급 배우로 발돋움 하게 된 그는 본 작품에서 관객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그런 그가 작품 후반 조승우와 벌이는 1대1 대결은 가히 이 작품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잘 만든 오락영화라고 생각하며, 국내에서 이런 장르의 영화를 만들 수 있는 감독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다. 물론 허영만 화백의 원작 역시 대단히 잘 만든 작품이니, 본 영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그 쪽도 참고해보면 좋을 듯 싶다.



8.8점/10.0점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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